브랜드도 광고도 예술의 경지, Burberry

"Open Space" | Client: Burberry | Agency & Production: Riff Raff Films | 2021

'Burberry'라고 쓰고 '자유'라고 읽는다

프랑스 감독들의 컬렉티브인 메가포스(Megaforce)와 손 잡고 만든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는 모델들이 영국 시골을 껑충거리며 달리다가 공중으로 날아 오르더니 도버(Dover)의 화이트클리프(White Cliffs)가 아주 작아질 때까지 높이 높이 떠오릅니다. 버버리가 소개한 대로, 팬데믹 이후 다시 만나게 된 우리의 재등장과 자유를 상징하는 영상이죠.

영상과 함께 공개한 광고캠페인은 단코 스타이너(Danko Steiner)가 촬영했으며, 이리나 샤크(Irina Shayk), 닉 민우(Nic Minwoo), 마일스 가드너(Miles Gardner), 영국 국가대표 스프린터 니클라스 베이커(Niclas Baker) 등이 등장했는데요, 모델들이 밀밭 공터에 가만히 서 있고 무중력 상태의 댄서들이 그 주변에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살아오면서 경험해본 가장 큰 일탈이 밀밭을 달리는 것이었다던 영국의 전 총리 테리사 메이(Theresa May)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시리즈 함께보기

더 나은 미래로의 탐험 [Festive]

전 세계의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자선단체들과 힘을 합쳐 그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보호, 격려하며 힘을 실기 위한 광고 캠페인인데요.

젊음과 뛰어난 창의력이라는 요소를 바탕으로, 버버리는 세계적인 영국 축구선수 마커스 래시포드 MBE(Marcus Rashford MBE)와 파트너십을 맺어 청년 지원 사업과 지역사회 지원을 통해 젊은이들의 모든 잠재력을 성취하고, 그들의 꿈을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메가포스(Megaforce)와 손잡고 만든 이번 캠페인 영상은 새로운 환상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관객들을 일상 속으로부터 특별한 공간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예술과 기괴, 그 어딘가..[Night Creatures]

지난해부터 파격적이면서도 우아한 댄스 필름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버버리가 세 번째 시리즈 'Night Creatures'를 공개했는데요, 런던의 밤거리에 나타난 괴생명체와의 아름다운 춤을 선보입니다.이번 필름은 발레를 전공한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춤과 화려한 시각적 효과가 어우러져 매혹적인 영상미를 보여주는데에 성공 한것 같네요.

버버리 측은 "첫번째 필름인 페스티브(Festive)가 회복탄력성과 역경에 맞서는 것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번째 필름인 오픈 스페이시스(Open Spaces)는 자유의 기쁨에 관한 것이었다"며 "이번 세번째 필름에서는 미지의 무언가에 대해 두려움 없이 모험을 즐기는 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는데요,

버버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버버리의 '페스티브' 필름은 블렉시트(Brexit), '오픈 스페이시스' 필름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이번 세번째 필름은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이후 맞이하게 될 영국의 정치 및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 Burberry의 시작

버버리의 역사는 21살의 청년 토마스 버버리에 의해 1856년 영국 햄프셔의 작은 상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영국은 하루에도 여러번 비가 내리는 날씨로 악명이 높죠. 그래서 신사들은 항상 우산을 들고 다니고, 옷이 젖게 하지 않기 위해 레인코트를 입어야 했는데, 당시 고무로 된 무거운 옷에서 방수가 되는 가벼운 원단이 절실했습니다. 이때 토마스 버버리는 '스목포록'이라는 농부, 마부들이 걸치던 코트를 살펴 '개버딘'이라는 원단을 만들었다. 이 개버딘은 버버리 코트의 시작이 되었죠.